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비행기가 2시비행기이기 때문에 오전 일찍 이외에는 일정을 만들기 어렵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이날의 일정은 홍콩에서 꼭 사야 한다는 '제니쿠키' 와 '기화병과' 구입이 되겠습니다.

실은 전날 '기화병과' 센트럴점에서 구입하려 했는데, 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오니 시간이 9시가 되서 문을 닫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공항에서 구입할 예정입니다.

숙소에서 일어나서 바로 트램을 타러 나옵니다. 성완 이쪽은 워낙 오래된 시가지라 높은 아파트들은 많지만 폐가같이 좀 낡은 티가 팍팍 나죠.

트램입니다. 올라타고 2층으로 올라와 앉았어요. 인당 홍콩달러로 2달러(약 2-3백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이 장점! 다만 냉난방이 잘 안되는듯 합니다.

제니쿠키 성완점에 물어물어 찾아왔습니다. 구글지도로 잘 나와있긴 한데, 워낙 외진 골목에 있어서 찾기 어려웠지만 길가에서 두리번대고 있으니 홍콩분이 여기라고 알려주더군요 ㅋㅋ 유명하긴 한가봅니다.

제가 제일 먼저 도착했어요! 와웅~ 1빠임. 그런데 잠깐 앞에 편의점가서 우유랑 물이랑 사가지고 오니 중국분들한테 밀려 10등이 되었습니다.. 불과 10분사이에.. 극것도 8시20분쯤이었는데 말이죠.. 앞으로 1시간40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쿨럭

나중에 문열때가 되니까 (10시20분쯤 열었어요.. 모두 분개했음 ㅠㅠ)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군요.. 대부분 중국,한국,일본 관광객이었습니다.

안에는 이렇게 생겼어요. 완전 심플.. 하와이에서 쿠키사러 들어간 곳과는 완전 다른.. 썰렁한 느낌.. 먼가 전당포같은 느낌이네요. 줄서서 사야 하는데, 인당 4mix 스몰 1개랑 라지 2개밖에 안팝니다. ㅠㅠ 그것도 카드도 안되요 ㅠㅠ 갖고있던 동전까지 털어서 겨우 2명분을 샀습니다.

안쪽은 이래 생겼네요.. 저렇게 쌓아놓고 팔아도 곰방 없어진다니.. 을마나 맛있을지 궁금합니다.

제니쿠키를 사고 돌아와서 호텔에서 체크아웃하자마자 셔틀을 타고 IFC몰에 도착하니 IFC몰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쳤습니다.~ 와우~ 간단해라. 그리고는 AEL티켓을 사고 (초창기 계획은 호텔앞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가는거였는데..) 공항으로 갑니다. AEL안에서 편의점에서 산 우유와 망고우유를 마셨습니다.

많이들 마신다는 망고우유... 는 맛있었어요. 제 입맛에 딱 들었음요. 그냥 우유는.. 조금 더 진한 느낌? 이었습니다.

홍콩 공항 기화병가에서 쿠키를 사고는 바로 라운지로 왔습니다. 점심해결해야죠.. 아.. 아점인 셈이네요. 홍콩 공항 라운지는 상당히 넓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샐러드에 저 닭고기를 엄청 쳐묵쳐묵 했어요.

쌀국수인데.. 국물이 조금 향신료느낌이 났지만 진하니 맛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역시 기내식으로 '과일식' 을 주문했는데요.. 역시 미리 예약한 과일식 입니다.구성은 한국에서 갈때보다 홍콩에서 갈때가 더 많은듯 해요. 종류도 약간 열대과일이 섞인.. 말린 과일도 있었구요.

사과와.. 먼지 모르겠는 녀석과 오렌지.

여기도 구아바,메론수박,딸기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오자마자 아침에 2시간 줄서서 구입한 제니쿠키를 시식해 봤습니다. 혹자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데.. 제 느낌은 녹는다기 보다는 그냥 잘 부서지는데 먼가 퍽퍽한.. 그리고 살짝 느끼한.. (커피맛은 먹을만합니다)

이렇게.. 홍콩 첫번째 여행은 마무리 되었는데요.. 다음번에 갈땐 더 많은 쇼핑과 더 많은 볼거리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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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ezziksa

스폰도 없고, 파워블로거도 아닌 저의 매우 주관적인 기준과 주관적인 평가로 이루어진 자기 돈주고 사먹고 사마시고 놀러다닌 이야기. (혹시 스폰이나 광고 문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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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올리는 "여행" 포스트 이네요 ㅎ

그만큼 공을 들이고 해야 하는데.. 워낙 귀차니즘이 있으므로 그냥 사진들로 도배를 해봅니다. ㅎ (괜찮아요.. 어차피 그냥 제돈 들여 먹고 노는 얘기니까요 ㅋ - 참고로 전 그냥 가난한 월급쟁이입니다.)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정상 짧게 (2박3일) 다녀왔죠. 홍콩은 '편도신공(? 차후 설명드리죠)' 의 기착점이기도 했으나 편도신공에 대해서 알기 이전에 예약한 항공권이기 때문에 순전히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서 떠난 여행이나 다름 없습니다. (덕분에 돌아올땐 모닝캄 회원으로 돌아왔습죠)

아침8시 뱅기였기 때문에, 새벽4시부터 설쳐대서 공항에 6시쯤 도착했습니다. 빠르게 수속을 하고 바로 입국장 고고씽! 요즘엔 워낙 출국자가 많아서 성수기의 출국장은 출국심사까지 길게 잡고 움직여야 합니다.

예전같으면 공항에서 발권하기 전부터 커피한잔 하고 로밍하고 발권하고 면세점 돌고 이랬다면 이번 여행부터는 
로밍도 미리, 수속하자마자 바로 면세점 인도장으로 가서 물건부터 받고 면세구역을 돌아댕기지도 않고 바로 라운지를 찾아갔습니다.

왜냐하면 얼마전 발급한 P.P 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죠 ㅎ

리모델링을 마친 SKY HUB 라운지에 앉아서 간편한 아침식사를 하고 (Lounge 음식은 맛나요~) 뱅기 시간에 맞춰 게이트로 갑니다.

홍콩까지는 4시간정도 소요가 되고 시차는 1시간정도 빠르기 때문에 8시에 출발해서 도착하면 11시정도 됩니다.

아침비행기라 바로.. 기내식이 나오네요. 요건.. 머였더라 -,.-; 생각보다 느끼하다고 하네요. 저는 '과일식' 이었거든요. 라운지에서 먹고 또 식사를 먹기엔 부담스러워서 ㅎㅎㅎ ( 관련내용 - [항공/대한항공] 기내식? 과일식? )

홍콩공항에서 내려서 구룡반도나 홍콩섬까지는 A.E.L 을 타고 이동하는게 가장 빠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공항철도인 셈이죠. 공항에서 구룡반도까진 20분, 홍콩섬 홍콩역까지는 24분 걸린다네요. 

왼쪽사진은 홍콩자유여행객에게 필수품인 옥토푸스카드 (우리나라 티머니 교통카드쯤 되는녀석) 이고 오른쪽은 AEL 티켓입니다. (편도에요, 왕복으로 살 수 도 있습니다.)

홍콩역에 내리면 IFC몰인데 IFC몰을 나와 센트럴역쪽으로 옮겨 나오니.. 아.. 여기가 홍콩라는게 실감 나는군요 ㅎ 차와 사람이 잔뜩~

주린배를 채우고자 가성비 뛰어난 완탕면으로 유명한 '웡치케이' 로 가서 완탕면을 호로록~! 호로록! 하였습니다.

(관련내용 - [홍콩/센트럴] 웡치케이(黃枝記) - 완탕면 )

일단 배를 채웠으니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는 성완쪽 Courtyard by Marriott Hongkong 입니다. 따라서 센트럴에서 성완역까지는 MTR을 이용해서 이동하고 성완에서 숙소까지는 버스로 (4-5정거장)이동하였습니다.

대부분 얼리체크인을 하고 몸만 이동하면 됬는데, 어찌하다보니 캐리어를 하나 들고 점심을 먹기 위해 센트럴시내를 뒤볐더니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 점심을 먹자마자 캐리어를 처분하기 위해(?) 숙소로 이동했던것입니다.

MTR(지하철) 성환역에서 내려서 큰길가로 나오니 홍콩섬의 명물 트램(전차) 와 역시 명물 2층버스들이 어지러이 돌아다닙니다. (거기에 자동차들까지 합하면.. 정말 좁은 길에 차들이 많은 동네네요. 더불어 사람들도~)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에어부산에서 광고하는거 같은데 2층 시내버스에 "전라남도" 광고를 하네요~ 웰컴투 코리아!

버스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환승의 개념이 없다보니 탈때 찍고 내릴때 안찍어도 되구요. 방송을 해주지 않아서 조금 난감하더라구요. 구글맵 도움이 컸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안전상 서서갈수 없다네요. 하지만 몇번타보니 한두명쯤 서서가시던데 서서간다고 머라고 하지 않더군요.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을 두고 나온뒤 숙소와 센트럴을 연결하는 셔틀을 이용해 센트럴로 나왔습니다.

거의 매시간 정각에 호텔에서 출발하구요, 숙소에서 센트럴 페리선착장에 들렸다가 센트럴(IFC몰 지하) 로 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스타벅스입니다. 다른 스타벅스는 세계 공통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면 이곳은 홍콩전통디자인의 매장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약간 콘셉스토어 개념이죠. Duddell St. 에 있었습니다.

전에 미국갔을때도 그렇고, 이곳도 커플천국인편 입니다.

다음 목적지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센트럴에서 빅토리아쪽으로는 산비탈따라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요, 경사가 높다보니 계단도 있지만 이렇게 에스컬레이터로 오를수 있게 했네요. 영화에도 많이 나온 그곳이랍니다.

홍콩은 에스컬레이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짐이 많거나, 거동이 불편하면 위험할수도 있겠더군요.

짧은 일정을 조금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이번에는 개인 가이드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부터 미리 일정조정을 했는데요, 침사추이에서 저녁6시에 가이드를 만나 이후 숙소로 돌아오기까지 가이드와 함께 홍콩 침사추이,몽콕 일대를 걸어다녔습니다.

가이드와 함께한 일정이 첫번째는 물고기 시장입니다. 옛날 동대문에 있던 애완동물 시장이 생각나네요.

여기는 시장에 있던 구멍가게..잡다한걸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여인가에 있던 레이디즈마켓.. 남대문시장을 떠올리게 했네요.

가이드가 사줘서 마신 코코넛주스 판매점입니다. 

코코넛 밀크 맛인데요 뭔지 모르게 살짝 느끼했습니다.

오래된 카페인 미도카페.. 직접 들어가보진 못하고 지나쳐 갔습니다.

한국인들이 그리 좋아한다는 허유산.. 

저도 망고주스를 마셨어요. A1. 그런데 배가 불러서 그런지.. 듣던거 만큼 맛은 있지 않았네요. 

마지막 일정은 가이드가 홍콩섬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고층 The One 쇼핑몰 꼭대기에 있는 바에서 맥주를 사주어서 흥겹게 마시면서 홍콩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1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갈려니 택시가 편한 수단이었는데, 택시기사분들은 영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애를 먹었습니다만 가이드가 택시를 잡아주고 행선지도 알려주고 해서 편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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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도 없고, 파워블로거도 아닌 저의 매우 주관적인 기준과 주관적인 평가로 이루어진 자기 돈주고 사먹고 사마시고 놀러다닌 이야기. (혹시 스폰이나 광고 문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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