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미진' 하면 어르신들은 많이 알고 계십니다. 오래된 집이기도 하죠. 저도 사실 어렸을때 우연히 교보문고에 갔다가 앞에 있던 미진에 갔었는데 그때부터 팬이 되어 자주 찾았습니다. 지금은 르메이르 빌딩으로 이사를 가서 옛멋이 없지만 그래도 늘 생각나는 곳이죠.

르메이르 빌딩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미진 입니다. 1954년부터니까 전쟁이 끝나고 부터라고 보면 되겠네요.

메뉴판 입니다. 냉메밀이 주 메뉴이고, 겨울에는 온메밀이나 우동도 많이 드시더군요.

가끔 어르신들은 보쌈도 먹곤 하시는데 저도 아직 못먹어본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테이블에는 와사비, 갈은무, 파를 넣은 통이 있고, 메밀에 필수인 김가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주전자에 차가운 장국이 나오는데, 자기가 원하는만큼 따라서 위에 보이는 갈은무, 와사비, 김을 넣고 

함께 나온 판메밀의 메밀을 적셔 먹는것입니다.

주문량이 많다보니 미리 삶아놓은 면이거나 하지 않습니다. 쫄깃하니 맛있죠. 자기 식성에 맞춰 먹으면 되는데 저는 찍어먹기보다는 거의 말아먹는 수준이라서 ㅎㅎ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사오고 나서 맛이 조~금은 약해진거 같지만 그래도. 이런 맛을 느낄수 있는 곳은 흔치는 않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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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ezziksa

스폰도 없고, 파워블로거도 아닌 저의 매우 주관적인 기준과 주관적인 평가로 이루어진 자기 돈주고 사먹고 사마시고 놀러다닌 이야기. (혹시 스폰이나 광고 문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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