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을지로에 있는 양미옥에 찾아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양.대창으로 오래된 곳이죠.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찾으신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먹을때 마다 혼동이 오는것인데.. 양.대창 먹는데 의미를 알고 먹으면 좋겠쬬?

'양' 이란 소의 첫번째 위 를 일컫는 말이라네요. 아시겠지만 소는 위가 여러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중 첫번째 위를 말하는것이구요. 대창은 소의 큰창자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알곱창이라던가 소 곱창이라고 부르는것은 소의 작은 창자를 말하는것이더라구요. 


참고로 찾아보니 소의 위는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첫번째를 "양", 두번째를 "벌집양", 세번째를 "천엽" 마지막 위를 "막창" 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소문에는 그만큼 좋은 양.대창을 쓴 답니다. 저희는 총 5명서.. 양 5인분에 대창 2인분 냉면 2개 밥2개 이렇게 먹었습니다. 

ㅎㄷㄷ 한 금액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양대창을 주문하면 위와 같이 나옵니다. 저게 양2인분 대창2인분 인데요. 희끗희끗 한게 양이구요. 동글동글 한게 대창입니다. 양념이 되서 나옵니다.

일단 숯불은.. 참숯같은것과 공장에서 만든 가공 숯이 섞여 있습니다. 일단 숯불에 올려놓으면 위 그림처럼 덮어줍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맛 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연기 때문인거 같기도 하네요. 워낙 오래 되서 그런지 환풍 시설은 좋지 않습니다.

가끔 저렇게 열어서 뒤집어주면 좋지요. 적당히 익으면 말캉말캉하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익혀서 좀 딱딱하면서 쫄깃한 맛이 좋습니다.

식사로 먹는 냉면은.. 다시다 육수 냉면은 아니구요.. 국물이 담백한 고깃집 냉면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소갈비도 먹었었는데요.. 가격이 비싸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맛은 좋은 편인 곳이라 생각되네요.


- 방문일시 : 2013. 2. 하순 저녁

- 위치 : 서울 을지로3가역 근처 
- 가격 : ★☆  (5만 이하/ 1인)
- 맛    : ★★★★ (딤섬은 만점)
- 서비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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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ezzi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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